[비건뉴스 권광원 기자] 1년 중 어느 때보다 시원한 맥주가 끌리는 계절이다. 지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마시는 맥주 한 캔은 선물 같기도 하다. 실제 맥주 한잔 정도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. 하지만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맥주도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.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 탓에 맥주의 원료인 보리와 물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. 멕시코는 세계 최대 맥주 수출국 중 하나다. 멕시코 통계청인 이네기(INEGI)에 따르면 2019년 멕시코의 맥주 수출 규모는 5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. 특히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일대에는 세계 1위 맥주업체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자회사 그루포모델로와 2위 업체 하이네켄 등 전 세계 맥주 브랜드의 생산 공장이 모여있다. 하지만 수개월 동안 몬테레이 일대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에게는 제한 급수가 실시되고 있다. 멕시코수자원공사(Conagua)는 현재 멕시코 전체 지역의 41%가 가뭄 상태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.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생활에 큰 피해를 겪고 있지만 맥주업체가 별다른 제한 없이 맥주 생산에 물을
[비건만평] 멕시코 북부 역대급 가뭄…맥주 생산 중단 가능성↑